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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大選 좌·우파 접전 [조선일보 2006-06-21 23:24:53] 보수우파 칼데론·중도좌파 오브라도르 살얼음 승부 [조선일보] 오는 7월 2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멕시코에서 좌·우파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남미 지역이 ‘실용 좌파’와 ‘반미(反美) 민족주의 좌파’ 간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선거 결과는 그 향배를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 보수우파인 집권 국민행동당(PAN)의 펠리페 칼데론(44) 후보와 중도좌파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53)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산층 고학력자들의 지지를 받는 칼데론 후보는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출신. 비센테 폭스 현 대통령 내각에서 에너지장관을 지냈으며 친(親)기업·친미(親美) 노선을 계승할 인물이다. 현안인 빈곤 문제도 투자 증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답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 오브라도르 후보는 빈민·농민층이 주요 지지기반. 빈부 격차 해소와 지배층의 부패·탈세 등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한다. 외교정책에서도 미국의 ‘애완견이나 장난감’이 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선거 결과는 중남미 지역의 정치·경제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과 함께 반미 좌파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콜롬비아 대선에서 친미 우파인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지난 4일 페루 대선에서도 차베스가 공개 지지한 오얀타 우말라 후보 대신 상대적으로 중도성향인 알란 가르시아 후보가 당선되면서 주춤하는 형국이다. 만약 오브라도르 후보가 당선되면 차베스의 행보는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전병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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