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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유럽에서 스페인보다 영어를 못하는 나라는 어딜까?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에 따르면 불가리아, 헝가리, 터키 3개국밖에 없다고 한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대부분의 EU국가 국민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반면, 스페인 사람들의 영어 수준은 전체 인구의 65%가 상중하 중 ‘하’로 조사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주변 국가들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은 EU에 가입하면서 국민들의 영어 수준이 향상된 반면, 스페인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도 있다. 3월 9일에 실시된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이 교육부문 공약 중 하나로 전체 수업의 15%를 영어수업으로 확대하겠다고 할 정도로 국민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 일러스트 유재일 인구 65%가 영어 F학점 수준 그렇다면 왜 스페인 사람들은 이렇게 영어를 못하는 걸까? 우선 첫 번째 이유로 프랑코 독재 시절 자국어 보호를 위해서 외국어를 등한시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940년대 초에 외화 원어 방영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1960대부터 다시 원어 방영이 허용되었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이미 익숙해진 더빙을 선호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 지내다 보면 영어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 TV에서는 외국영화가 많이 방송되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더빙이다. 물론 위성 TV나 케이블 등에서는 외국어로 바로 방송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일반 공중파를 볼 경우 스페인어로 들을 수밖에 없다. 뉴스 프로그램도 항상 더빙해서 방영한다. 동시통역 때문인지 간혹 뉴스에서 남자 목소리가 나오는데 화면을 보면 외국 여자가 이야기하고 있어 황당했던 경험도 있다. 극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부분의 영화가 더빙으로 방영된다. 원어에 자막처리를 하는 상영관을 열심히 찾아 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린이 영화만 더빙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년 한 달 해외연수’ 선거 공약 또한 자국어만으로 큰 불편이 없으면 외국어를 배우려는 노력이 덜할 수밖에 없다. 스페인은 과거 식민지 지역인 중남미 지역과의 무역•투자관계가 활성화되어 있어 비즈니스 시 스페인어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주변 국가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와는 각자 자국어를 사용하더라도 기본적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언어적으로 유사하다. 스페인 사람들은 프랑코 시절의 자국어 보호를 영어를 못하게 된 주요 이유로 강조하지만, 그보다는 이런 라틴어로서의 공통점과 중남미 지역과의 밀접한 관계가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 같다. 그러나 스페인이 EU에 가입하고 유로화를 사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되었다. 다른 유럽 국가와의 교류도 이전보다 더욱 활발해졌고, EU 내에서 국가별 비교 통계도 많아졌다. EU국가 중에서 영어 실력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는 통계도 스페인 국민에게는 다소 부끄러운 상황이다. 또한 소위 전세계적으로 국제화가 되면서 업무상 영어를 사용할 기회도 많아져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스페인 해외교육진흥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영어연수를 위해서 해외에 나간 스페인 사람 수는 10만5000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중 94%가 영어를 공부하러 해외에 나갔고 다수가 영국이나 아일랜드로 향했다. 그 외에도 4만5000여명이 교육부 등 여러 가지 기관의 장학금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 협회에 따르면 이런 해외연수 시장 규모가 3억유로(약 4500억원)에 달하고, 4주 해외연수 과정의 평균 금액은 2500~3000유로(약 380만~45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공공교육에서 영어 수업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현 집권 사회당은 1년에 한 달씩, 영어권으로 학생을 연수 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매년 1300 만명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공약한 바 있다. EU에서는 2009년부터 14~16세 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어 실력을 측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나마 영어 구사력이 좋은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과 바스크 지방은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스페인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 스페인 내에서 영어구사력이 좋다고 평가되는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공립대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주정부에서 3100만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이 지역 대학생들은 전체 이수 학점의 10%를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채워야 한다. 공무원들 영어학원으로 우르르 또한 스페인에서 국제 행사가 많이 열리게 되면서 공무원 사이에서도 영어실력을 늘려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오는 6월부터 사라고사 엑스포가 열리는 아라곤주에서는 주정부 및 시정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수업에 직접 참가하고 있는 사라고사 시장이 TV에 나와서 “오늘 ‘저는 시장입니다(I’m a mayor)’를 배웠어요”라고 그날 배운 수업 내용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정도로 ‘영어는 이제 필수’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Berlitz, International House 등 외국어 학원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라디오를 틀어도 전화영어 광고가 들리며, 인터넷을 통한 영어 교육 광고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미국 내에 중남미계 인구가 많아지면서 소위 히스패닉들의 확대로 전세계적으로 스페인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스페인으로 몰려들고 있지만, 스페인 역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세계로 향하기 시작했다. 4년 후 다시 정권이 바뀔 때쯤이면 영어교육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까? 스페인에 부는 영어 바람과 정부의 노력이 과연 어느 정도 효과를 볼지 궁금하다. 조선일보 / 김 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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