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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칠레 출신 클라우스 슈미트 헤벨 씨를 임명했다. 앙겔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독일과 칠레 국적 보유자인 헤벨 씨가 오는 9월부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게 된다면서 "그의 이번 임명은 OECD가 더 국제적인 기구로 발전해 간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구리아 총장은 칠레 출신인 신임 헤벨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1세기 경제발전의 가능성과 도전에 대해 또다른, 다양한 견해를 제시할 경륜있는 경제전문가라고 평가하면서 신흥시장 경제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시대에 OECD도 이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헤벨의 임명에 의미를 부여했다. MIT 박사출신인 헤벨 씨는 OECD 비회원국인 칠레의 중앙은행에서 12년간 경제연구를 총괄해 왔다. 헤벨의 전임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프랑스인 장 필립 코티스는 지난 해 OECD를 떠났으며 현재는 덴마크 출신의 조르겐 엘메스코프가 임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대리하고 있다. 자유시장 경제의 증진 및 국제 경제 예측 등 기능을 맡고 있는 OECD는 한국, 멕시코, 터키를 비롯한 일부 신흥시장 국가를 포함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국들의 클럽'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구리아 총장은 신흥시장 국가 출신으로는 처음 수장을 맡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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