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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멕시코 최대 구리광산 지분의 30%를 인수한다.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는 17일 광진공과 현대하이스코, 일진소재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18일 미국 워싱턴 D.C.의 윌라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캐나다 바하마이닝사와 멕시코 볼레오 동광 합작계약 서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양측 간 계약은 바하마이닝이 보유한 볼레오 동광지분 30%를 2억4천600만 달러에 한국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것이 골자다. 구리 외에 코발트, 망간, 아연도 생산되는 복합광산인 볼레오 광산은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지역 바하캘리포니아반도의 산타 로사리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장량이 2억7천700만t으로, 2010년부터 24년 간 매년 4만1천t의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 측은 이번에 사들인 지분 30%에 상당하는 1만2천t의 구리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약 95만t의 구리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자주개발분은 4.7% 가량이나 볼레오 프로젝트 참여로 자주개발률이 1.4%포인트 올라간다. 광진공은 "이번 인수는 자원개발 공기업과 철강사 등 실수요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의 역할분담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서명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한호 광진공 사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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