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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인하폭 커질 듯…연말 7%까지 전망 송고시간 | 2017/07/24 05:43 시장 전문가들 "증세 조치에도 물가 안정세 지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기준금리(Selic) 인하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증세 조치에도 물가가 기대 이상의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현재 10.25%인 기준금리가 올해 말에는 7%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면서 올해 말 7.75∼8.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씩 낮춘 데 이어 4월과 5월에는 1%포인트씩 인하했다. 현재의 기준금리 10.25%는 지난 2013년 11월(10%) 이후 가장 낮다. 중앙은행은 25∼26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또다시 1%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있다. 올해 들어 브라질의 월간 물가상승률은 19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5월 대비 6월 물가상승률은 -0.23%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8월(-0.51%)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며, 6월 기준으로는 2006년 6월의 -0.21% 이후 최저치다.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1.18%, 6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3.0%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한편,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20일 연료에 붙는 세율을 현재의 배로 인상하고 59억 헤알(약 2조1천억 원)의 정부지출을 삭감하는 내용의 재정적자 축소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지출 삭감은 올해 초 390억 헤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1천390억 헤알을 넘지 않도록 정부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재계는 경기회복 노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가솔린과 디젤, 에탄올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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