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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브라질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경제회복 동력 약화" 송고시간 | 2017/07/26 01:54 실업률 상승·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도 걸림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회복 노력에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IMF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경제활동을 자극할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IMF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이 주요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조한 0.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에 발표한 1.7%에서 1.3%로 낮췄다. IMF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실업률 상승과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IMF는 브라질 경제가 2019∼2022년에는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었다. 앞서 IMF는 브라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4.4%에서 4.0%, 내년 4.3%에서 4.0%로 각각 낮췄다. 2019∼2022년에는 4.0%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1.18%, 6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3.0%로 집계됐다. 한편, 연방검찰은 지난달 26일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했다. 브라질에서 연방검찰이 현직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테메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로부터 뇌물 15만2천 달러(약 1억7천만 원)를 챙겼고, 앞으로 9개월간 JBS로부터 1천150만 달러(약 130억 원)를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성립되려면 연방하원 사법위원회와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연방하원 사법위원회는 지난 13일 66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5표, 반대 40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연방하원은 다음 달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전체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릴 수 있다.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노 총장은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 의혹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조사 내용이 충분히 무르익으면 추가로 기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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