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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정부 허리띠 졸라매기…추가 긴축 조치 발표 송고시간 | 2017/07/29 05:13 재정적자 축소에 안간힘…증세·공무원 감축도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이른바 성장촉진 프로그램(PAC)에 따라 올해 예정된 지출예산 가운데 75억 헤알(약 2조6천700억 원)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장촉진 프로그램 예산은 361억 헤알에서 197억 헤알로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20일 연료에 붙는 세율을 현재의 배로 인상하고 59억 헤알(약 2조1천억 원)의 정부지출을 삭감하는 내용의 재정적자 축소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지출 삭감 조치는 올해 초 390억 헤알에 이어 두 번째다. 테메르 대통령은 공무원의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PDV)도 가동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최소한 공무원 5천 명을 줄여 연간 10억 헤알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방정부 공무원 수는 62만2천400여 명이며 급여 지출 규모는 연간 2천580억 헤알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퇴직 공무원에 대한 연금 지급액은 5천600억 헤알에 달해 전체 연방정부 지출의 57%를 차지한다. 브라질에서 공무원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이 마지막으로 시행된 것은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정부(1995∼2002년) 때다. 카르도주 전 대통령은 집권 이듬해인 1996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무원 5천 명을 줄였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1천390억 헤알을 넘지 않도록 정부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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