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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대적 민영화 발표…57개 국가자산 매물로 내놔 송고시간 | 2017/08/24 15:34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브라질 정부가 고속도로와 공항, 항만 터미널, 송전선을 포함한 57개 국유 자산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가 대대적인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민영화를 통해 예산 결손을 보충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쟁 입찰에 부쳐질 자산은 모두 57개로 상파울루의 콩고냐스 공항도 포함돼 있다. 브라질 정부는 국영 공항운영회사인 인프라에로가 보유한 브라질리아 공항, 상파울루의 과룰류스 공항,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공항의 소액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브라질 정부는 전날 중남미 최대의 발전회사인 엘렉트로브라스의 지배 지분을 매각할 의향을 시사한 바 있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국영은행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라우가 운영하는 복권 사업도 향후 매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전임 좌파 정권의 경제 정책 노선을 버리고 친기업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가 건국 이후 최악의 불황을 탈출하고 있어 일단 한숨을 돌린 상태다. 하지만 부패 스캔들로 인해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주춤한 데다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하는 예산 결손이 테메르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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