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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상승률 1999년 이래 최저…12개월 2.46% 송고시간 | 2017/09/07 00:23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조 유지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하향 안정세를 계속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8월 물가상승률은 0.19%로 지난 2010년 8월의 0.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62%로 '하이퍼 인플레' 극복을 위해 1994년에 헤알 플랜(Real Plan)을 도입한 이후 최저치다. 헤알 플랜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5천%를 넘는 비상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와 교환 비율을 1:1로 묶는 고정환율제를 바탕으로 헤알화를 새 통화로 도입한 방안이었다. 8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46%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억제 기준치가 도입된 이후 1999년 2월에 기록한 2.24% 이후 가장 낮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3.38%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브라질 국가통화위원회(CMN)는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2019년에 4.25%, 2020년에는 4.0%로 낮췄다. ±1.5%의 허용 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면서 기준금리(Selic)도 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0.75%포인트씩, 4월·5월·7월에는 1%포인트씩 인하했다. 현재의 기준금리 9.25%는 2013년 8월(9.0%)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한 자릿수 기준금리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일란 고우지파인 중앙은행 총재는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올해 말 7%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이 경제회복 노력에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3%와 1.3%로 제시했다. 그러나 2019∼2022년에는 2%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0.5%에 이어 내년엔 2%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07 00:23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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