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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국대사에 외무장관 구금사태 항의 [뉴시스 2006-09-27 08:36] [카라카스=로이터/뉴시스】 베네수엘라 정부는 26일 카라카스 주재 미국대사를 초치, 니콜라스 마두로 외무장관의 뉴욕 공항 구금사태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 정부에 항의서한을 별도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당국이 마두로 외무장관을 함부로 다룬 사실은 미국이 유엔 회원국이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윌리엄 브라운필드 미국대사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23일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르던 마두로 외무장관의 몸을 수색하고 손에 수갑을 채워 일시 억류했다. 마두로 장관의 억류 이유는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기 전 플로리다 마이애미행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현찰을 사용한 것이 의심을 샀다. 미국측은 마두로 장관의 신분이 확인되자 즉각 풀어주며 사과했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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