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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브라질 대선에 새로운 변수…"중도 정당 모이자" 송고시간 | 2017/11/03 08:45 좌파-극우 후보 우세 속 중도 후보 단일화하면 3파전 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치권에서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 정당들의 결집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은 좌파 후보나 극우 후보의 집권을 막으려면 중도를 지향하는 정당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사회민주당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민주당(DEM), 사회주의대중당(PPS), 진보당(PP), 공화당(PR), 브라질공화당(PRB), 녹색당(PV) 등 중도 좌파와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정당들이 모여 대선후보를 단일화하자는 것이다. 도리아 시장은 "중도 정당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극단주의자들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중도 정당들이 모여 하나의 전선을 형성하고 내년 대선에서 단일 후보를 출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중도 좌파 정당과 중도 우파 정당들이 제3 세력을 형성해 단일 후보를 내면 2018년 대선 판도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여전히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극우 성향 기독교사회당(PSC)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크게 약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 나온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대선주자들에 대한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은 35∼36%, 보우소나루 의원은 15%를 기록했다. 도리아 시장의 지지율은 10%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보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18년 대선 투표일은 10월 7일이며, 결선투표는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03 08:45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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