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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인구 혼혈·백인으로 사실상 양분…46.7% vs 44.2% 송고시간 | 2017/11/25 01:29 2007년부터 혼혈·흑인이 절반 넘어…흑인 8.2%, 황색인·원주민 0.9%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중남미 최대국 브라질의 인구가 사실상 혼혈과 백인으로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파르두(pardo)'로 불리는 혼혈이 46.7%(9천590만 명)를 차지했고 백인은 44.2%(9천90만 명)로 파악됐다. IBGE는 인구 구성을 백인, 흑인, 혼혈, 황색인, 원주민 등 5개 그룹으로 나누고 있다. 2012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전체 인구는 1억9천870만 명에서 2억550만 명으로 3.4% 늘었다. 이 기간 혼혈 인구 비율은 45.3%에서 1.4%포인트 증가했고, 백인 인구는 46.6%에서 2.4%포인트 감소했다. 흑인 인구는 7.4%에서 8.2%(1천680만 명)로 늘었다. 황색인과 원주민 비율은 0.9%다. IBGE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혼혈과 흑인을 합친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으면서 백인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국을 5대 광역권으로 나눠 보면 남쪽으로 갈수록 백인 인구, 북쪽으로 갈수록 혼혈 인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 지역은 백인 76.8%, 혼혈 18.7%, 흑인 3.8%였다. 북부 지역은 혼혈 72.3%, 백인 19.5%, 흑인 7%로 나왔다. 남동부 지역은 백인 52.2%, 혼혈 37.6%, 흑인 9%였다. 성별 인구 비율은 여성 51.5%, 남성 48.5%로 나타나 2012년과 지난해 조사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전형적인 다당제 국가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이른바 '빈민가 정당'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빈민가 시민단체인 '프렌치 파벨라 브라질(Frente Favela Brasil)'은 지난 8월 연방선거법원에 정당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단체는 빈민가 주민과 흑인, 혼혈 인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빈민가에 사는 주민은 브라질 전체 인구의 6%를 넘는다. 흑인과 혼혈은 전체 인구의 54.9%를 차지한다. 이를 지지 기반으로 하면 상당한 세력을 과시할 수도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25 01:29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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