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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선관위 "부문 재검표에도 에르난데스 대통령 선두" 송고시간 | 2017/12/11 03:50 "1.6%P 표차 유지돼"…야권 "조작된 만큼 대선 무효 선언해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중미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개표 조작 논란에 따라 시행한 부분 재검표 결과, 1차 개표 결과가 유지됐다고 엘 에랄도 등 현지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만8천개의 투표함 중 조작 논란이 제기된 4천753개의 투표함을 재검표해보니 여당인 국민당 후보로 나선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이 야당 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 후보를 1.6% 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이날 밝혔다. 데이비드 마타모로스 선관위원장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1차 개표 결과와 부분 재검표 결과가 일치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5일 여당인 국민당 후보로 나선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42.98%를, 독재반대 야당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 후보가 41.39%를 각각 득표했다고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선관위는 그러나 이의제기 기간 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당선인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 개표 초반 5% 안팎의 표차로 선두를 달리던 나스라야는 선관위의 시스템 고장으로 개표가 중단되는 등 막판에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역전하자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야당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독재반대 야당연합은 개표가 에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만큼 대선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주기구(OAS) 등 국제 선거 참관단도 개표 과정에 부정이 저질러졌다며 재검표를 권고하는 등 야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대선 이후 개표 조작 논란으로 촉발된 소요 사태로 모두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11 03:50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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