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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자동차 생산표준 시도…"시장통합 노력 일환" 송고시간 | 2017/12/13 03:22 육류·의료장비·의약품·식료품 등으로 확대 움직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미 양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시장통합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자동차 생산표준을 만드는 데 뜻을 같이했다. 두 나라의 자동차 산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생산표준을 만들어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제고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생산표준이 만들어지면 자동차 판매가격이 최소한 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르쿠스 페레이라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은 "양국의 실무진이 적어도 2개월에 한 번씩 만나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표준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아르헨티나 경제협력위원회는 자동차·육류·의료장비·의약품·식료품·장난감 등 분야에서 생산표준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2015년 말과 지난해 우파 성향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양국은 전통적인 경쟁 관계를 넘어 지역·글로벌 현안에서 공조가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국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태평양동맹(PA) 간의 자유무역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2012년 6월 콜롬비아·페루·칠레·멕시코 등 4개국으로 출범한 PA는 무역자유화를 앞세우며 중남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러화 선호와 금융비용 상승 등 때문에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으나 양국은 자국 통화 무역대금 결제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양국은 무역 규모 확대와 달러화 환차손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지난 2008년 10월부터 헤알화와 페소화로 무역대금을 결제하는 시스템(SML)을 도입했다. 시스템 도입 이후 양국의 전체 무역에서 자국 통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다가 2013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브라질 중앙은행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헤알화 결제 수출 건수와 금액은 2014년 9건 23억 달러, 2015년 11건 25억 달러, 2016년 8건 25억 달러 등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13 03:22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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