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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한번 더?"…2018년 대선 출마설 모락모락 송고시간 | 2017/12/30 01:08 소득분배 등 사회적 의제에 집중…낮은 지지율이 걸림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2018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우파 집권당인 브라질민주운동(MDB) 지도부는 2018년 10월 대선에서 테메르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의 지속성장 기반을 확충하면서 서민주택 건설과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통한 소득분배 등 사회적 의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제시해 대선 후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고강도 긴축과 노동법 개정에 이어 내년 초에 연금·조세 개혁이 이뤄지면 의회 내 기반이 견고해질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의 대선 행보에 가장 큰 걸림돌은 한 자릿수에 머무는 지지율이다. 지난 20일에 나온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의 조사 결과를 보면 테메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6%, 보통 19%, 부정적 74%로 나왔다. 지난 9월 조사 때의 긍정적 3%, 보통 16%, 부정적 77%와 비교하면 약간 개선됐으나 여전히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가운데 최악이다. 테메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도는 9월 조사 때의 6%에서 9%로 높아졌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2%에서 90%로 낮아졌다. 이에 앞서 이루어진 입소스의 이미지 조사에서는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호감 2%, 비호감 97%, 무응답 1%로 나왔다. 테메르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브라질 정계와 재계를 뒤흔든 부패 스캔들 때문에 현 정부가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국정 지지율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강 문제 때문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뇨기 장애와 관련해 상파울루 시내 시리우-리바네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테메르 대통령은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던 아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참석도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77세인 테메르는 브라질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테메르는 지난해 좌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리고 대통령에 취임했다. 2018년 대선 투표일은 10월 7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30 01:08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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