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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 재협상이나 취소할 때 아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나 취소 요구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ㆍ콜롬비아FTA 표결처리 일정을 거부해 콜롬비아FTA가 폐기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 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NAFTA 회원국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지금은 NAFTA를 재협상하거나 NAFTA에서 물러날 때가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모든 국민을 위해 일하고 전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을 낮춰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과 관련 나의 최대 관심사는 콜롬비아와 NAFTA가 존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회견에서 "NAFTA를 개정하거나 취소하는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데 동의했다"면서 "지금은 NAFTA를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펠로시 의장이 콜롬비아FTA 표결처리를 거부함에 따라 올해 콜롬비아FTA가 사실상 폐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상품은 미국에 관세 없이 들어오는데 미국 상품은 콜롬비아에 관세 없이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며 "콜롬비아와의 협정은 무역의 장을 불균형을 없애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 경제상황과 관련, "우리는 침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 있다"며 경기침체론을 반박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제유가 급등은 긴급부양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없앨 수도 있다면서 유가상승은 노동자들에게 세금이 다름없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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