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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극우 대선주자 재산 편법증식 논란…세 아들도 연루 송고시간 | 2018/01/08 03:34 1988년 정계 입문 당시 부동산 330만원…작년 기준은 50억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극우 성향 대선주자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을 둘러싸고 편법 재산증식 논란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의 부동산 자산은 정치생활을 시작한 1988년 1만 헤알(330만 원)이었으나 지난해는 최소한 1천500만 헤알(약 50억 원)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은 보우소나루 의원과 세 아들의 명의로 돼 있으며 대부분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도 땅값이 비싼 곳에 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이 밖에도 시가 10만5천 헤알(약 3천400만 원)짜리 승용차와 170만 헤알(약 5억6천만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신문은 보우소나루 의원이 1988년 리우 시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정치활동 외에 다른 직업을 가진 사실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재산증식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재산 편법증식 의혹과 관련해 보우소나루 의원 측에 이메일로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강경좌파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칭송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우소나루는 차베스 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앞둔 1999년 9월 4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베스는 라틴아메리카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당시 리우 시의원이었던 보우소나루는 "차베스의 철학이 브라질에도 도입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차베스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의원은 18년 전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해 대선 주자인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지저분한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며 소셜네트워크(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는 룰라 전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8 03:34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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