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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검찰은 22일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의 조카인 마리오 우리베 전 상원의원을 불법화된 우익민병대와의 공모 혐의로 구속을 명령했다. 작년 10월 의원직을 사임한 마리오는 우리베 대통령 정권에서 이제까지 구속된 인사들 가운데서는 최대 거물급으로 앞으로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콜롬비아 정국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마리오 전 의원은 자신이 잘못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감옥에 있는 우익민병대 지도자 살바토레 만쿠소는 지난 2002년 의원 선거 당시 마리오가 수 차례 자신에게 선거 운동 지원을 요청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제까지 전•현직 의원 30여 명이 납치살인과 마약거래 등 각종 범죄를 일삼은 우익민병대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이들을 비호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 구속 의원 가운데 대부분이 우리베 대통령의 지지세력으로 밝혀지면서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거부하는 등 국내외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베 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정부의 우리베 정권에 대한 지지는 확고하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21일 FARC가 과거 수차례 우리베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것이 FARC의 이메일 문서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타 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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