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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얼굴인식 카메라' 전국 감시…에콰도르, 범죄율 급감 송고시간 | 2018/01/22 16:28 찍히면 용의자 7분 안에 붙잡혀… 국가 안전도 남미 11위→4위 껑충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에콰도르가 안면 인식 등 중국산 감시기술을 사용하는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범죄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2일 에콰도르 전국 24개 주에 'ECU911 집적보안서비스'로 불리는 감시카메라 시스템이 설치돼 1천40만명의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경찰과 무장 병력, 소방대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이 시스템 작동에 들어갔으며 긴급대응 및 감시시스템도 같이 가동하고 있다. 식스토 헤라스 시스템 담당 부국장은 "우리 장비는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쿠엔카와 수도 키토 및 과야킬 공항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라스 부국장은 "이들 카메라 장착 이후 범죄율이 24%포인트나 감소했으며 국가 안전도도 2010년 남미지역 11위에서 2016년 4위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에콰도르의 원유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나라다. 중국은 외국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ECU911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당시 대통령은 중국이 1천400만달러(150억원) 상당의 신형 보안 시스템 장비를 기증했다고 발표했다. 그 뒤 2주일 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에콰도르를 방문했다. 중국이 안면 인식 등 감시기술 사용을 늘리면서 신장(新疆) 지역 등에서 중국이 경찰국가가 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영국 BBC 방송은 감시카메라에 찍혔을 경우 중국 공안이 7분 만에 용의자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공산당을 반대하는 반체제 인사들은 이제 꼼짝도 못 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yskw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22 16:28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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