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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중 국제회의 개최..對아프리카 투자 확대 브라질 정부가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맞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12차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총회 참석차 사흘간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를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진국의 주장을 반박하고 바이오 에너지 계획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간의 국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면서 "학자와 전문가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 개발 및 사용 확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적극적인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중 브라질에서 바이오 에너지가 가져다주는 효과 및 바이오 에너지 생산 확대가 곡물 생산량 감소와 무관하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식량가격 상승 현상에 대해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이 자국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 때문"이라면서 '바이오 에너지 생산 확대→곡물 생산량 감소→식량가격 상승'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그는 "식량부족은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관행으로 비롯된 것"이라면서 "선진국의 농업보조금이 개도국의 곡물 생산량을 줄이고 국제시장에 대한 곡물 공급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운송비용 증가와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미국의 에탄올 생산 확대가 곡물 공급 부족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주례 국영 라디오 프로그램 '대통령과 커피 한잔'을 통해서도 "바이오 에너지 생산 확대와 식량가격 상승을 연계시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브라질이 커피, 콩, 오렌지주스, 설탕, 쇠고기, 광물 등에 이어 에탄올 최대 수출국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대한 견제심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질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은 전날 가나와 에탄올 생산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바이오 에너지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브라질이 주요 협력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는 가나와 부르키나파소 등 5개국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감한 재정지원과 기술이전을 통해 농업 발전과 빈곤 탈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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