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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캐나다 빠지면 우리가 미국 철강 관세 최대 피해" 송고시간 | 2018/03/11 05:53 통상장관 "10년 전부터 대미무역 적자"…WTO 제소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방침을 비난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조르지 브라질 통상장관은 10일(현지시간) 언론 회견을 통해 "브라질은 10년 전부터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조르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브라질이 최대 피해국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WTO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브라질 철강산업협회는 미국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브라질 철강산업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브라질은 미국에 467만t(26억 달러)의 철강을 수출했다. 브라질 전체 철강 수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브라질의 대미 철강 수출은 캐나다(568만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우방인 호주도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상에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1 05:53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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