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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신변안전 탓에 유엔총회 안 갈 수도" 송고시간 | 2018/09/19 07:15 방중 결과 설명 기자회견서 "5조6천억 추가 투자 합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신변안전을 이유로 유엔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방중 결과를 설명하려고 연 기자회견에서 유엔총회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국영 VTV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의 사회주의 정권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움직임과 싸우기 위해 뉴욕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를 희망하지만, 반정부 세력이 해외여행 도중 나를 암살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계획된 유엔총회에 불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원을 받는 반대자들이 나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면서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보안 문제가 최우선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암살기도 사건을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지난달 4일 마두로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도중 폭탄을 장착한 드론(무인기)이 폭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암살기도 사건 직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결탁한 국내 우익 세력과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반체제 인사들이 공모해 저지른 짓이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국회의장을 지낸 야권 지도자인 훌리오 보르헤스 의원과 레케센스 의원 등 2명을 범행 주도자로 지목하고 암살기도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25명을 체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5년 이후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이 50억 달러(약 5조6천억 원) 더 투자하기로 동의했다"면서 "우리는 석유 생산을 극적으로 늘려 침체한 경제를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대출이나 현금 지원 등을 통해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베네수엘라에 650억 달러(73조 원)를 투자했다. penpia21@yna.co.kr 2018/09/19 07:15 송고 106.247.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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