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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당선인, 아들 앞세워 대미 외교 시동 송고시간 | 2018-11-28 03:12 새로운 미-브라질 관계정립 시도…베네수엘라 압박방안 협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이 미국을 방문, 새로운 미국-브라질 관계 정립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은 전날부터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미국 국무부 고위 인사들을 면담한 데 이어 마이애미와 뉴욕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이번 방문은 브라질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높이고 양국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 인사들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동행한 한 인사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은 논의되지 않았으며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마두로 대통령 정권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문제에 관해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상파울루가 지역구인 에두아르두 의원은 지난달 7일 대선 1차 투표와 함께 치러진 연방의원 선거에서 '우파 강세' 분위기를 타고 전국 최다 득표로 하원의원에 재선됐다. 한편, 29일에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방문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보우소나루 당선인 면담 계획을 알리면서 "양국의 이익은 물론 중남미 지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양국 국민을 위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언론은 볼턴 보좌관이 보우소나루 당선인에게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칼리지에서 연설하면서 남미의 대표적 좌파정권인 베네수엘라를 니카라과, 쿠바와 함께 '폭정 3인방'(troika of tyranny)으로 불렀다. 볼턴 보좌관은 브라질 방문 이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한다. fidelis21c@yna.co.kr 2018/11/28 03:12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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