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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전력회사 브라질 엘레트로브라스 내년 민영화 추진 송고시간 | 2019-02-20 01:23 노동계 강력 반발 예상…여론은 민영화 반대 우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지역에서 전력 부문 최대 기업으로 평가되는 브라질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 민영화가 내년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애초 올해 안에 지분 매각을 통해 엘레트로브라스 운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려 했으나 예산 문제 등이 걸림돌로 떠오르면서 민영화 추진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브라질 주요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업·에너지부의 마리제치 페레이라 차관은 "현재 민영화 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고 지분 매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는 미셰우 테메르 전 대통령 정부에서부터 추진됐으나 노동계의 반발과 여론의 반대로 미뤄졌다. 엘레트로브라스 노조는 지난해 6월 조합원 85%가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파업을 벌였으며 그 여파로 회사 대표가 사임했다.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 문제는 상당한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민영화 이후 전기요금이 급등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등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정부는 엘레트로브라스가 민영화되면 장기적으로 전기요금이 하락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13일 고등노동법원은 최근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정치적 목적을 띤 부당행위로 규정하면서 파업 기간에 해당하는 만큼 월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법원이 공기업 민영화 반대 파업을 부당행위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려는 민영화 계획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론은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강하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에서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의견은 찬성 34%, 반대 61%, 무응답 5%로 나왔다. fidelis21c@yna.co.kr 2019/02/20 01:23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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