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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부 팔레나 주에서 2일 새벽(현지시간) 미치마우이다 화산이 폭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고 EFE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30분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천300㎞ 떨어진 팔레나 주 차이텐 지역에 위치한 2천467m 높이의 미치마우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을 분출했다. 칠레 당국은 군과 경찰 병력, 소방대원들을 동원해 화산 인근 농업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이 일대 학교들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화산 폭발은 전날 밤부터 감지됐고 용암이 주민 거주지역까지는 흘러들지 않고 있다고 칠레 당국은 전했다. 칠레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1월 초에도 랴이마(Llaima) 화산이 분출하면서 인근 지역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주민과 관광객 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사흘째 계속된 랴이마 화산 분출로 아르헨티나 남서부 지역까지 재와 연기가 퍼지면서 일부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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