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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멕시코 교대생 43명 실종사건 진상 규명 돕는다 송고시간 | 2019-04-09 06:50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 기술 지원 협정 서명 멕시코가 교대생 집단 실종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려고 유엔의 기술적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라디오 센트로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를 방문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이날 관계 당국과 아요치나파 교대생 집단 실종사건에 대해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칠레 대통령을 지낸 바첼레트 대표는 "멕시코 정부는 진실을 찾아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런 과정이 멕시코의 사법 체계를 깊이 변화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4년 9월 26일 멕시코 서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아요치나파 교육대생 43명이 실종된 뒤 시신이 모두 불태워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이들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한 기념행사에 참석하려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지역 경찰에 억류된 후 실종됐다. 부패한 지역 경찰이 교대생들을 한 마약 갱단에 적대적인 다른 갱단의 조직원이라고 속인 채 넘겼고, 갱단이 교대생들을 살해한 뒤 인근 쓰레기 매립장에서 소각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 조사결과다. 그러나 유족과 시민단체는 정부의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용의자 검거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은 교대생 집단 실종사건의 진실 규명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행정부는 지난 1월 교대생 집단 실종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진실 위원회를 설치했다. penpia21@yna.co.kr 2019/04/09 06:5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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