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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베네수엘라에 우리 군대 없어…군사·정보 협력은 유지" 송고시간 | 2019-05-02 05:24 '베네수에 쿠바 군인·정보요원 2만여명 있다' 美 주장 일축 쿠바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자국 군대의 파견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베네수엘라에는 쿠바 군대가 없으며, 군사·안보 작전에 참여하는 쿠바인들도 없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미국 담당 국장도 이날 워싱턴DC에서 AP통신에 "쿠바는 베네수엘라에 군대를 두고 있지 않으며 안보 작전도 벌이지 않고 있지만 동맹국인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정보 협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쿠바가 베네수엘라에 2만명이 넘는 군인과 정보요원들을 파견했다는 주장을 펼쳐왔으며, 쿠바는 이런 사실을 줄곧 부인해왔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백악관에서 "오후에 쿠바인 2만∼2만5천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난다면 마두로는 자정께 무너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군부와 정부의 정점에 자리 잡은 외국의 존재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데 코시오 국장은 베네수엘라에는 약 2만명의 쿠바인이 있지만 사실상 모두 의료 종사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역내 국가 간에 이뤄지는 폭넓은 정보·군사 분야 협력은 완전히 합법적"이라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쿠바와 베네수엘라의 자주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지난 20년 동안 긴밀한 동맹을 유지해왔다. 베네수엘라는 2003년 이후 약 300억 달러 상당의 석유를 쿠바에 지원했으며, 쿠바는 대신 수만 명의 의료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경제위기가 시작된 2015년 이후에는 이전 수준의 절반에 해당하는 교류를 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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