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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하루 생산량 234만배럴→420만배럴 확대 브라질이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대서양 연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심해유전의 원유 생산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조제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발견된 투피(Tupi) 및 카리오카(Carioca) 등 심해유전의 원유 생산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50억~8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투피 유전은 빠르면 내년 1.4분기부터 원유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최대 330억 배럴의 추정 매장량을 가진 카리오카 유전은 4~5년 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페트로브라스는 투피 유전의 경우 초기 생산량을 하루평균 2만 배럴 정도로 보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하루 10만 배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3월 말 현재 234만 배럴인 하루평균 원유 생산량을 오는 2015년까지 42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음달 중 투피 유전을 포함한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 1천127억달러의 투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브라질 유전연구소(IBP)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향후 4년간 다국적 에너지 기업의 브라질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개발 투자가 7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투자액은 브라질에서 지난 1974년부터 본격적인 유전탐사가 이루어진 이후 최대 규모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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