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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키토 명예시민 된 이총리 "마음의 세금 내겠다" 송고시간 | 2019-05-08 09:02 '행운의 열쇠' 받아…"한반도와 저에게 행운 갖다주리라 믿어" 에콰도르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현지시간) 수도 키토시(市)로부터 명예귀빈증서와 함께 국빈급 인사들에게 주어지는 '행운의 열쇠'를 받았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키토 시내 꼼빠니아 데 헤수스 성당에서 열린 증정식 행사에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 키토에 와서 이러한 영광을 누리게 돼 몹시 행복하다"며 "특히 키토의 명예시민으로 인정받고 행운의 열쇠까지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국과 에콰도르의 우호협력과 신뢰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한 기대에 대한민국과 제가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예시민은 세금을 낼 의무는 없다"고 해 현장에 모인 키토시민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총리는 곧바로 "그러나 저는 마음의 세금을 충분히 내겠다"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명예시민은 투표권을 갖지 못하지만 저는 마음의 표를 마우리시오 로다스 키토시장께 항상 드리겠다"라고 언급해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또한 "오늘 저에게 주신 행운의 열쇠가 대한민국과 평화를 모색하는 한반도 전체, 저 개인 이낙연에게 크나큰 행운을 갖다줄 것이라고 믿어 마지않는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에콰도르에 방문하는 것은 제가 처음"이라며 "늦은 만큼 더 부지런히 마음을 다해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yumi@yna.co.kr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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