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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브라질 테메르 전 대통령 연방경찰에 재수감 송고시간 | 2019-05-10 04:36 법원, 테메르와 측근 자산 98억 원 동결 조치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미셰우 테메르 전 브라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 연방경찰에 출두해 재수감됐다. 이는 테메르 전 대통령을 다시 수감하라는 연방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연방법원은 또 테메르 전 대통령과 측근의 자산 3천260만 헤알(약 98억 원)에 대해 동결 조치했다. 테메르 전 대통령은 리우주(州)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앙그라-3호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 특정 건설업체가 원전 부문 공기업인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와 계약을 맺게 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은 테메르 전 대통령의 친구가 운영하는 건설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앙그라-3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테메르 전 대통령에게 18억 헤알(약 5천400억 원)의 뇌물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테메르 전 대통령은 같은 혐의로 지난 3월 21일 체포됐으나 연방 2심 법원의 안토니우 이반 아치에 판사가 진행 중인 수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석방을 결정하면서 테메르 전 대통령 등은 체포 나흘 만인 25일 풀려난 바 있다. 테메르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6건의 부패혐의가 제기됐으며, 연방법원이 연방검찰의 기소 내용을 인정하면서 재판을 받게 된다. 테메르 전 대통령 외에 측근인 엘리제우 파질랴 전 장관과 모레이라 프랑쿠 전 장관에 대한 기소도 인정됐다. 테메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부패 의혹이 제기됐고, 연방검찰에 의해 두 차례 기소가 이뤄졌다. 연방검찰은 2017년 6월과 7월 테메르를 부패혐의로 기소했으나 하원이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기소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려면 하원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당시엔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fidelis21c@yna.co.kr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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