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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장관 "수입관세 10% 정도 낮출 것…시장개방 확대" 송고시간 | 2019-05-12 03:22 2022년까지 단계적·점진적 인하…공기업 민영화 방침도 확인 브라질의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이 수입관세 인하를 통해 시장개방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게지스 장관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관계자들을 만나 수입관세를 현재보다 10% 정도 낮추는 방안을 통해 시장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게지스 장관은 국내산업에 미칠 위험 등을 거론하며 "시장개방은 단번에 이뤄질 수는 없다"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점진적,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입관세 인하를 통한 시장개방 확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시장개방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되는 수입관세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게지스 장관은 공기업 민영화 방침을 밀어붙이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게지스 장관은 올해 초 취임하면서 공공지출 증가를 경제에 대한 악으로 규정하면서 연금개혁·조세제도 간소화 등과 함께 공기업 민영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의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보고서를 기준으로 연방·주·시 정부의 직·간접적인 통제를 받는 공기업은 418개에 달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은 물론 주요 개도국까지 합쳐도 월등하게 많은 것이다. 연방정부 소유 공기업은 1988년에 258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1999년에는 93개까지 줄었다. 그러나 2003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정권이 들어선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여 150개를 넘었다가 현재는 138개로 감소한 상태다. fidelis21c@yna.co.kr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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