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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기금' 참여 제한에 브라질 환경단체들 강력반발 송고시간 | 2019-06-06 00:52 브라질 정부 기금 운용방식 변경 놓고 논란 확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 운영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기금운용위원회 참여 인원을 줄이고, 삼림 보호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는 계획 등에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으나 환경운동가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환경운동가들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앞에서 아마존 기금 운용방식 변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BNDES와 열대우림 관리를 맡는 브라질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Ibama) 직원, 원주민, 환경생태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마존 기금 운용방식을 바꾸면 브라질의 대외 이미지를 헤손하는 것은 물론 기금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장관은 아마존 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100여 개 사업을 분석한 결과 일부 편법 운용이 의심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살리스 장관의 발언은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으며, 기금운용위원회에 NGO 참가를 제한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브라질 주재 노르웨이 대사관은 "아마존 기금운용은 삼림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모범적인 재정지원 방식"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환경 관련 NGO 연합회인 '기후관측'은 "살리스 장관의 발언은 아마존 기금에 기부하는 국가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와 독일은 아마존 기금의 주요 공여국이다. 기금은 현재까지 31억 헤알(약 9천억 원)이 조성됐다. 노르웨이가 29억 헤알(93.3%), 독일이 1억9천270만 헤알(6.2%),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1천610만 헤알(0.5%)을 냈다. 기금의 운용과 관리는 BNDES가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감시, 복구와 지속가능한 개발, 과학기술·혁신 등 사업에 16억 헤알이 집행됐다. 한편, 브라질 상원은 아마존 기금 운용방식 변경과 관련한 정부 측 입장을 듣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살리스 장관과 조아킹 레비 BNDES 총재 등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6/06 00:52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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