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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가운데 브라질이 가장 많은 유치액을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보고서를 인용, 8일 보도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CEPAL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FDI는 2006년보다 46%가 늘어난 1천60억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345억8천500만달러가 브라질에 투자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가 232억3천만달러, 칠레가 144억5천700만달러, 콜롬비아가 90억2천8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지역에 대한 FDI가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최근 수년간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세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도국의 자원 수요 증가세가 반영됐다고 CEPAL은 전했다. 중남미 지역에 대한 FDI는 지난 1990년대 국영기업 민영화 바람이 불면서 1999년 89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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