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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룰라 전 대통령 석방 청원 기각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측이 담당 판사와 검사의 담합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석방을 청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대법원 합의체는 표결 끝에 3대 2로 룰라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방 청원을 기각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인터셉트 브라질'은 부패 수사를 담당했던 세르지우 모루 전 연방 판사(현 법무장관)와 연방 검사들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모루 전 판사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검사들에게 룰라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과 수감을 끌어낼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당시 수사에 따른 유죄 판결로 지난해 10월 그의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모루 전 판사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집권했던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와 돈세탁 혐의로 지난해 1월 12년1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후 법원은 지난 4월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구체적 증거 없이 대부분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형량을 8년10월로 줄였다. eng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6/26 10:53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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