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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베네수엘라가 공동으로 석유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이 합작회사는 베네수엘라의 최대 유전인 오리노코 지역에서 석유를 생산해 양국이 중국에 설립하는 정유공장에 하루 40만배럴의 석유를 공급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인 PDVSA는 중국의 페트로차이나와 이 같은 합작회사 설립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서명식에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남미를 순방 중인 후이량위(回良玉) 중국 부총리가 참석했다. 베네수엘라는 합작회사 설립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선을 다각화할 계획이며 중국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5년간 이어진 두자릿수의 성장으로 매년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남부에 2013년까지 정유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베네수엘라에서 하루 40만배럴의 석유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해 베네수엘라에 4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했으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차관 제공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보상이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중국에 하루 30만배럴의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차베스 대통령이 아시아와의 석유협력 강화를 선언하기 이전인 2004년의 1만2천300배럴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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