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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분기 GDP 0.1% '깜짝' 성장…경기침체 진입 모면 1분기 만에 성장세 전환…멕시코 대통령 "전문가들 침체 예상 틀렸다" 장기 전망은 밝지 않아…"8월 금리 인하 가능성" 멕시코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나며 경기침체 진입은 모면했으나,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멕시코 통계청은 31일(현지시간) 견조한 서비스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4∼6월 실질 GDP가 전분기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표 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로이터 여론조사에서는 2분기 GDP가 0.2% 감소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멕시코 경제지 엘피난시에로는 '깜짝 성장'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2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멕시코에서는 경기 논란이 가열됐다. 89년 만에 집권한 좌파 대통령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으면서 멕시코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분기 GDP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하면서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거나 250억 달러(약 29조6천만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일일 기자회견에서 "좋은 소식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며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경제가 성장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올해 멕시코가 2%대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고수했다. 간신히 경기침체는 모면했으나 멕시코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2분기의 경우 서비스업과 소매업이 0.2% 성장하며 전체 GDP 성장을 주도했으나 농업 등 1차 산업은 3.4% 위축됐다. 블룸버그통신도 앞서 멕시코가 기술적인 경기침체는 피할 수 있어도 장기전망은 밝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3일 멕시코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9%로 대폭 하향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요한 점은 멕시코 경제가 정말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8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8/01 00:15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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