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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남미 7개국이 참여하는 남극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7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극 공동연구 방안을 협의했다. 이른 바 '라틴 남극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 계획은 남극을 무대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연구 추세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개별 국가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남극 연구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세르지오 레젠데 브라질 과학기술부 장관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미 주요 국가의 과학자들이 남극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연구 범위를 넓히고 과학적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2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남극을 직접 방문한 뒤 공동연구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위해 7천150만 헤알(약 4천280만 달러)을 들여 노르웨이로부터 남극 연구에 사용될 선박을 구입하기로 했으며, 선박은 올해 안에 납품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남미 국가 가운데는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남극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비교적 잘 갖추고 있어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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