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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콜롬비아 영토침범 논란 이후 軍현대화 계획 일환 에콰도르가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제작한 슈퍼 투카노 전투기 24대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겔 카르바할 에콰도르 국방장관은 이날 슈퍼 투카노 전투기 구입 계약 체결 사실을 확인했으며, 구입액은 2억8천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의 이번 슈퍼 투카노 전투기 구입은 최근 10여년간 이루어진 무기 구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거래라고 통신은 전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3월 1일 콜롬비아 정부군이 자국 영토 내에 피신해 있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게릴라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공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군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콜롬비아 공군의 주력기 가운데 하나인 슈퍼 투카노 전투기는 아마존 밀림지대에서 벌어지는 작전에 적합하도록 제작됐으며, FARC 게릴라 공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군 현대화 계획과 함께 콜롬비아 접경지역에 대한 병력 추가 배치와 첨단 전자감시 장비 설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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