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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리 아르헨 대통령, 한 달 남은 대선 '막판 뒤집기' 총력 30개 도시 순회 유세 시작…"뒤집을 수 있다" 강조 연임 전망이 어두워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막판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마크리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전국 30개 도시를 도는 순회 유세를 시작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벨그라노에서 열린 첫날 유세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마크리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뒤집힐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기업인 출신의 우파 친(親)시장주의자인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에 예상 밖의 큰 격차인 16%포인트가량을 뒤져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크리 대통령은 자신의 오랜 긴축정책에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감세 등 선심성 경제정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이후 여론조사에서 최대 20%포인트 이상까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오는 10월 27일 대선에서도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마크리 대통령은 결선에도 가지 못하고 패하게 된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을 얻고 2위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면 당선이 확정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한 달 후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남은 한 달간 페르난데스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크리 대통령은 자신이 경제 위기 해결의 적임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4년 전보다 경제성장을 시작하기엔 더 좋은 상황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우리가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도 못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아르헨티나 국기와 국기 색인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흔들고 마크리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할 수 있다'를 연호했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 속에 포퓰리즘에 대한 향수와 우파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자극하며 정권 교체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같은 날 북부 살타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페르난데스 후보는 "마크리 대통령이 한 것이라곤 아르헨티나를 빈곤으로 몰아넣은 것뿐"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9/30 03:38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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