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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주식으로 꼽히는 토티야의 가격이 원료인 옥수수와 연료비 상승으로 오는 7월까지 무려 18%까지 오를 것이라고 토티야 업계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멕시코토티야생산업자협회의 라파엘 오르테가 회장은 현재 kg당 평균 8.5페소인 토티야의 가격을 오는 7월까지 10페소까지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르테가 회장은 지난 1월 t당 3천페소였던 옥수수의 가격 3천650페소로 올랐다고 밝히고 이 같은 원료 가격의 상승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입각하여" 토티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오르테가 회장이 이끌고 있는 이 협회에는 멕시코 토티야 생산업자들의 약 40%가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협회는 토티야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여 kg당 9페소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전국토티야생산업자협회의 이 같은 가격 인상 발표는 이에 앞서 중요 소매업자들이 올 해 토티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1일 최저임금이 5천원 정도에 불과한 경제현실에서 서민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제까지 멕시코에서는 서민들의 경제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토티야 가격 문제는 생산업자들과 소매자들 사이에 정부가 개입하여 가격을 조정해 왔다. 토티야 가격 인상 소식에 접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토티야 가격이 인상되면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결국에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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