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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유가인상 반대 파업으로 이틀째 혼란…350명 연행 모레노 대통령 "유류 보조금 폐지 철회 없다" 에콰도르에서 유류 보조금 폐지에 반발한 대중교통 파업과 과격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다. 4일(현지시간) 수도 키토를 비롯한 에콰도르 곳곳에선 버스와 택시가 이틀째 운행을 중단했다. 출근 시간 도로는 걸어서 직장에 가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에콰도르 대중교통 업계는 레닌 모레노 대통령이 지난 3일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붙던 정부 보조금을 폐지하자 이에 반발해 파업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의 도로 봉쇄로 교통이 마비되고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상점 약탈과 기물 파괴 등도 발생하자 에콰도르 정부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교통 방해와 공공 서비스 방해, 경찰 공격 등의 혐의로 전국에서 350명가량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지도부 두 명도 체포됐다. 거세지는 파업에도 모레노 대통령은 유가 보조금을 부활시킬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모레노 대통령은 유가 보조금 폐지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결정이며 유가 인상 타격을 줄일 방법에 대해 업계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결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에 42억 달러(약 5조원)의 금융 지원을 받은 후 재정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05 06:13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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