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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개인에 '달러화 계좌' 허용하나…의회에 법안 제출 브라질 정부가 미국 달러화 은행 계좌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기업의 환전 비용을 줄이고 외환 업무와 관련한 관료주의 관행을 개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법안을 7일(현지시간) 하원에 제출했다. 새 법안은 장기적으로 개인도 달러화 계좌를 보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당국의 허가를 받은 환전업체와 국제 신용카드 회사, 보험회사, 관광 서비스 업체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달러화 계좌 보유를 허용하고 있다. 외화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개인의 달러화 계좌 보유는 금지돼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 관계자는 "1920년대 이래 유지돼온 외환 규제 시스템을 시장 상황에 맞게 현대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중앙은행 총재는 시장개방 조치의 하나로 달러화 계좌 보유 허용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 채무 상환이나 해외송금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네투 총재는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오래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취임 이후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와 소비자의 구매력 확대, 견고하고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08 05:59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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