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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미겔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이 오는 2010년 실시되는 칠레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EFE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중남미ㆍ카리브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아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 중인 인술사 총장은 이날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2010년 칠레 대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술사 총장은 그러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출마 여부를 밝히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인술사 총장이 칠레 대선에 출마할 경우 내년 중 후보로 나서야 하며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4개 정당 가운데 하나인 사회주의당(PS) 소속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개 정당은 아직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남미 최초의 선출직 여성 정상인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안정적 경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교통 및 교육 정책 실패와 이에 따른 학생시위, 국영 구리업체 파업 등으로 최근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며 위기 상황을 거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연합뉴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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