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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년 지방선거서 '좌파동맹' 뜰까…후보 단일화 모색 극우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중간평가 의미 최근 들어 중남미 지역에서 좌파세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좌파 정당들이 내년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좌파 진영으로서는 밀릴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요 좌파 정당 지도자들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좌파 동맹'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사회당(PSB)과 민주노동당(PDT),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녹색당(PV) 등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소한 120여개 도시의 시장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고 다른 정당들이 일제히 지원하는 방식에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좌파정당인 노동자당(PT)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그 분위기를 2022년 대선까지 이어가 정권 탈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노동자당은 주요 도시의 시장 후보를 양보할 의사를 밝히면서 다른 좌파 정당들과 선거 연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당은 사회주의자유당(PSOL), 브라질공산당(PC do B) 등과 비교적 견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둘러싼 지방선거 역할론도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룰라 전 대통령은 석방되면 전국을 도는 정치 캐러밴에 나서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혔다. 정치 캐러밴은 지난 2002년 말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끈 발판이 되기도 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항하는 좌파연대 구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파 진영의 지방선거를 사실상 지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1/01 01:2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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