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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내년 예루살렘 이전 가능성 대통령 셋째아들, 이스라엘 TV 인터뷰서 밝혀…아랍권 반응 주목 브라질 정부가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관을 내년 중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은 전날 이스라엘 TV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 이전이 내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총알은 하나뿐인데 목표물을 놓칠 수는 없다"고 은유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아마 내년에는 브라질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5세인 에두아르두 의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치적 상속자'로 일컬어진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초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에는 비선 외교 실세로 통한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등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한때 주미 대사 임명이 시도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 이전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나 아랍권의 반발로 보류된 상태다. 에두아르두 의원의 말대로 브라질 정부가 대사관 이전을 추진하면 아랍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이른바 '6일 전쟁')에서 승리해 팔레스타인을 몰아내고 점령한 곳으로 국제법상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다.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뿐 아니라 이슬람교의 성지이며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주장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08 05:48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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