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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부인들의 모임인 외교통상부 배우자회가 20일 서울 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 정원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1989년 시작돼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자선바자회에는 배우자회 회장인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부인 정완용씨를 비롯한 200여명의 외교관 부인들이 참석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구한 특산품과 의류, 장신구, 생활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한 외교공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특산품과 각국의 특색있는 요리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완용 회장은 "20년 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우리가 해외에서 썼거나 모았던 물건들을 저렴하게 내놓아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라고 행사를 소개했다. 배우자회는 바자회 판매 수익금으로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무의탁 노인 등 불우이웃 100여가정과 해외 이재민 등을 도울 계획이다. 외교부 부인회는 1992년부터 '하루 백원 이웃돕기회' 운동도 전개하고 있으며 서울대 함춘위원회(외국인 노동자 수술비 지원단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암환자, 씨튼 장애인직업재활센터, 북한어린이 돕기운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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