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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새해 첫날부터 지방선거 일정 시작…투표는 10월 보우소나루 정부 중간평가 성격…좌파진영 대대적 반격 예상 새해 브라질에서는 일찌감치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부시장,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 일정이 새해 첫날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들은 1월 1일 연방선거법원에 등록해야 하며, 공공기관은 재난·재해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특정 지역을 지원할 수 없고 최근 3년간의 평균치 이상으로 광고 지출을 늘릴 수 없다. 각 정당은 7월 중 내부 행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고 8월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등록해야 한다. 이어 10월 3일까지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지방선거 투표일은 10월 4일이며, 시장·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5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지난 2016년 지방선거의 유권자는 1억4천400만 명, 시장·부시장·시의원 후보는 49만6천 명이었다. 내년 지방선거도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내년 지방선거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게 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우파 돌풍'을 일으키며 승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2022년 대선에서 재선 시도가 가능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집권당 역할을 해온 사회자유당(PSL)을 탈당한 뒤 '브라질을 위한 동맹(APB)'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 가운데 57%가 '브라질을 위한 동맹' 창당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는 27%에 그쳤다. 정치권은 '브라질을 위한 동맹'이 지방선거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반면에 좌파 진영은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당(PT)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앞세워 지난 2016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지방선거 참패, 2018년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위축된 당세를 회복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노동자당은 230만 명의 당원을 보유한 브라질 최대 정당이다. 하원에서 원내 1당(전체 513명 중 54명)이며, 상원의원은 6명(전체 81명)이다. 주지사 27명 가운데 4명, 시장 5천570명 가운데 256명이 노동자당 소속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30 04:17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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