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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총기 소유 늘어 폭력사건 사망자 감소" 주장 의회에 총기 소유 확대 위한 법안 승인 촉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국내외의 비판적 지적에도 총기 소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의회에 총기 소유 확대를 위한 법안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총기 소유가 늘어나면서 폭력 사건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규제 완화 이유로 들었다. 그는 올해 총기 등록이 지난해보다 50% 늘었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전문가들은 총기 소유가 늘어나면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22%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더 많은 시민이 총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기 소유 확대와 폭력 사건 사망자 수 감소 간에 인과 관계가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을 신뢰하기는 어렵다. 앞서 브라질의 한 신문은 연방경찰 자료를 인용해 올해 1∼11월에 등록된 총기가 7만800정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등록된 4만7천600정보다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7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여론은 총기 소유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7월 중순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0%가 총기 소유 규제를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 찬성은 28%에 그쳤다. 8월에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해 초 취임 이후 가장 잘못한 일로 총기 소유 규제 완화가 꼽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30 05:0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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