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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장기화' 칠레, 두 달 연속 경제 위축…"내년에도 저성장" 10월 시위 시작 후 10·11월 경제활동지수 3%대 하락 반(反)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칠레에서 경제 위축도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칠레중앙은행이 발표한 11월 월간경제활동지수(IMACEC)는 전년도보다 3.3% 하락했다. 10월에도 3.4%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다. 다만 11월 수치는 시장 예상치보다는 다소 양호한 것이라고 CNN 칠레는 전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전국적인 시위가 이어졌다. 수도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을 계기로 시작된 시위는 연금, 교육, 의료, 임금 등 사회 불평등을 야기하는 제도 전반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며 칠레를 1990년 민주화 회복 이후 최대 혼란상태로 몰아넣었다.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대로 새 헌법 제정 국민투표를 치르기로 하면서 시위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지금까지 26명의 사망자를 내고 막대한 경제 손실을 가져왔다. 시위로 인한 경제 여파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그나시오 브리오네스 칠레 재무장관은 이날 "10월과 11월의 경제활동지수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최악 수준"이라며 "2020년에도 저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칠레중앙은행은 2019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의 2.25∼2.75%포인트에서 1.0%로 낮췄다. 2020년의 경우 0.5∼1.5%의 성장을 예상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1/03 04:22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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