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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좌파진영, 지방선거 앞두고 거센 反보우소나루 시위 예고 3월 말 군사 쿠데타 56주년 계기로 시위 가열할 듯 브라질에서 오는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좌파진영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두려움 없는 민중'을 비롯한 좌파 성향의 사회단체들은 지난해보다 더 강력한 반(反) 보우소나루 시위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시위는 군사 쿠데타 발발 56주년인 오는 3월 31일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1964년 3월 31일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고, 군사정권은 1985년까지 21년간 계속됐다.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체포·구금되거나 사망·실종되고 일부는 외국으로 추방당했다. 좌파진영 관계자들은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정책이 빈곤층을 더 어렵게 만드는 현실을 비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좌파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축으로 정치 세력이 결집하면서 '정치 양극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군중이 동원되는 시위가 빈발하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가중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시장과 부시장,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 열기는 이미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각 정당은 7월 중 내부 행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고 8월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등록해야 한다. 이어 10월 3일까지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지방선거 투표일은 10월 4일이며, 시장·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5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지난 2016년 지방선거의 유권자는 1억4천400만 명, 시장·부시장·시의원 후보는 49만6천 명이었다. 올해 지방선거도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올해 지방선거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띠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2022년 대선에서 재선 시도가 가능할 것인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1/03 05:27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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